[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2주째 둔화되며 축소되는 추세다. 

<자료=한국감정원>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2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지난 4일(-0.06%) 보다는 하락율이 0.02%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27일 0.07% 내린 이후 2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둔화된 것.

서울 아파트값은 주택공급 강화방안(5.6)을 비롯한 안정화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되며 상승 움직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추격매수 없고 대체로 매수문의 줄어들고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7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용산구(-0.06%)는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 있으나 대체로 관망세 지속되며 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마포구(-0.07%)는 아현·대흥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최근 보합세 유지하던 도봉(-0.02%)·강북구(-0.01%)는 약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는 서초(-0.16%)·강남(-0.15%)·송파(-0.08%)·강동구(-0.05%)는 일부 투자자들의 저점인식, GBC 착공호재가 있으나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와 막바지 절세 급매물 출현 가능성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단지 매수 우위시장 유지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밖에 구로구(0.07%)는 구로·고척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경기 용인(0.10%)과 수원(0.08%)은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원 팔달구(0.29%)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우만·화서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8%)는 상현·죽전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리시(0.38%)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인창동 일대 위주로, 안양 만안구(0.29%)·안산 상록구(0.27%)는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남양주시(0.27%)는 교통호재 있는 호평동·진접읍 등 위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5대광역시 중 대전 서구(0.26%)는 도안·관저동 등 주거환경 쾌적한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대덕구(0.2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대화·신대동 위주로, 동구(0.12%)는 역세권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판암동 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유천·태평동 등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 서구(0.00%)는 광천·화정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됐으나, 광산(-0.03%)·남구(-0.03%)는 노후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북구(-0.04%)도 양산·문흥·용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0.09% 올랐다. 충남대병원 개원(7월 예정)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가운데, 소담·보람동 및 그간 상승폭 낮았던 금남면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이 동일했고, 수도권(0.05%→0.06%)과 지방(0.02%→0.03%)은 상승폭 확대됐다.

키워드

#아파트값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