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방역당국이 21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특히 학교 주변의 노래방과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틀 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다”며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전국 227개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등교 시 발열 검사 등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학교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었던 학생들은 소방청과 방역 당국의 협조 하에 선별진료소로 즉시 이송했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모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1차장은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안전하게 지켜지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주변의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호하고 치료와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1차장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클럽과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박 1차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했거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고3 등교 현황 및 조치사항 ▲고위험 시설 핵심 방역수칙 및 이행 방안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사항 등을 점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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