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비대위 회의에서 “정책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심정을 가지고 있다”며 “일단 국민들 건강을 지키는 데는 비교적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하게 코로나19 방역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에 미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당이 앞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취적’이라는 단어는 김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에서도 강조된 화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비대위 구성원들도 진취적 정당으로 거듭나자는 김 위원장의 입장에 적극 호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한 분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서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실히 보여줄 각오가 돼 있다”며 “현장 중심으로 정책 법안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김 위원장을 모시고 꼭 성공해서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비대위, 최고위원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사뭇 다른 목소리를 들으니 통합당이 앞으로 확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활짝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면서 “21대 국회 초대 통합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우리 당의 지향점에 맞춰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권토중래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변화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제일 먼저 익숙한 우리의 어제와 이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내·외적인 싸움에 국민들의 응원과 도움이 절실한데 앞으로 국민들을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무엇보다 변화를 지향해야겠지만 변화의 이면에는 책임과 진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이 진정으로 인정할 수 있는 통합당의 근본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젊은 감각과 시각을 조금이라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