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나 학교 수련회 등 단체 방문 자제..과도한 음식물 섭취·음주 및 침 뱉는 행위 삼가야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한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물놀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사장 내 햇빛 가림 시설은 2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오는 6일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며 마련된 지침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정부는 이용객이 밀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회사나 학교 수련회 등 단체 방문을 자제하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 방문을 권고했다.

정부는 적정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난해 방문객 수 등의 정보를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백사장에서 햇빛을 막는 각종 차양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과도한 음식물 섭취 및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마스크는 물놀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샤워장을 이용할 때도 한 칸씩 떨어져서 사용해야 하며 침 뱉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수욕장 관리 운영 종사자들은 개인위생과 각 시설물 대여품의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해수욕장의 안전요원이나 청소인력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염 상황 발생 시 조치 방법을 교육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해수욕장 방역관리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 중 개장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역지침을 시범 적용해 잘 실행되는지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해수욕장 이용지침을 숙지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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