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6~7일 이틀간 생필품 1+1·한우 최대 반값 할인 등
홈플러스, 가정에서 고기 소비 증가..10일까지 ‘삼시육(肉)끼’ 기획전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황. 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최대 50% 할인’ 등 좋은 상품에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주말 이틀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바구니 핵심 상품군에 대한 대대적인 ‘1+1’,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 소비자 혜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은 물론, 고객 유입으로 이마트에 입점해 있는 임대매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6~7일 이틀간 바나나, 기저귀, 액체세제 등을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바나벨리 바나나는 2980원에 1+1으로 선보이며, 군만두, 즉석카레·짜장, 롯데 자일리톨 껌, 액체세제, 주방세제, 헤어 염색약·트리트먼트, 오랄비 칫솔 등을 전품목 1+1으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하기스·마미포코 기저귀,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브랜드 키친타월, 훼이셜 클렌저, 냉장냉면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해준다. 

또한 듀라셀 건전지 전품목은 50%, 스미글 가방·필통과 이글루 아이스박스 전품목은 40%, 부탄가스, 알류미늄 호일 전품목은 30%, 물총, 보드게임 전품목은 20% 할인 판매한다.

카드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맥 전품목은 7~10%, 닌텐도·PS4 타이틀 행사상품 12종은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카드, 삼성, 국민, 신한, 현대카드 등이다.

아울러 토요일 단 하루 행사도 실시한다. 오리온 초코파이 등 케익류 과자와 낱개 컵라면(1인 12개 한정), 쌈장은 전품목 1+1에 선보이며, 3M수세미 전품목은 40%, 와인 3만원 미만 전품목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장바구니 핵심 상품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형마트 업의 본질인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가계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주말 단 이틀간 80억원 규모의 물량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품질과 가격에 집중한 행사로, 한우와 과일 등을 저렴하게 내놓기로 했다. 

‘한우 1등급 등심(100g)’과 ‘한우 1+등급 등심(100g)’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선보인다. 각각 1만1000원과 1만3200원에 판매하던 한우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각 7700원과 924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롯데·신한·국민·농협)로 결제하면 각각 5470원과 65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엘포인트 회원이 할인 가능카드로 결제 시 ‘행복 생생란(30입)’을 2980원에 선보이며, 6일에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GAP 대추방울토마토(1kg)’를 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국내산 마스크도 파격가에 준비했다. 단 이틀 동안 총 200만장 물량의 국내산 마스크를 장당 58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산 마스크 50매의 카드 할인 가격은 2만9000원이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보냉용 장바구니를 증정하며,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8월31일까지 전국 121개 점포의 임대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롯데마트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해당 할인쿠폰은 롯데마트에서 3만원 이상 구입하면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으로, 임대 매장 영수증을 ‘도와드리겠습니다’에 제시하면 받을 수 있으며, 9월14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통큰절 행사는 대형마트 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 단 이틀만 진행하는 행사”라며 “80억 규모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가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肉)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착한 가격에 내놓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 관련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축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나 급증했다. 외식물가가 비싼 소고기는 84%, 돼지고기는 64% 늘었고, 닭고기와 양념육 매출도 각각 61%, 56% 신장했다.   

이처럼 가정에서의 고기 소비가 뛴 만큼 하루 여섯끼를 고기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싸게 판다는 취지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1등급 이상 국거리·불고기를 30% 할인 판매하고, 호주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은 최대 40% 할인한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캐나다산)도 100g당 1290원 빅딜가격에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정다운 마늘담은 훈제오리(500g)는 2팩 1만원, 별도 조리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허브 훈제삼겹살(100g)도 1790원에 판매한다. 생닭 2마리(700g)는 7일까지 5990원 특가로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고기는 굽고 치우는 과정이 번거로워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대표적인 집밥 메뉴로 바뀌고 있다”며 “삼시육끼 기획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달라진 식문화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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