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올라갈수록 건강 이상 호소..악화시키는 원인은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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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직장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후 건강 이상을 경험했으며 직장생활 연차가 높아질수록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직장인 1902명을 대상으로 ‘입사 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건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변은 51.6%, ‘매우 그렇다’ 19.3%, ‘보통이다’ 22.8%, ‘그렇지 않다’는 5.7%였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0.6%에 불과했다.

직장생활 연차별로 보면 ‘10년 이상’(38%) 근무한 직장인이 건강이 가장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어 ‘10년 미만’(21.2%) ‘5년 미만’(17.4%) ‘3년 미만’(14.9%) ‘1년 미만’(8.4%) 순으로 나타나 연차가 올라갈수록 건강 이상을 더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장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복수응답) 1위는 ‘목·어깨·허리 통증’(57.7%)이었다. 또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22.3%) ‘만성피로’(22.2%) ‘급격한 체중변화’(18.5%) ‘체력저하’(16.9%) ‘소화불량·변비 등 소화기장애’(13.8%) ‘두통·편두통’(10.4%) ‘터널증후군’(8.2%) ‘신경과민’(7%) ‘무기력증’(4.5%) ‘수면장애’(3.1%) ‘우울증’(1.5%) 등도 꼽혔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게 된 이유를 묻자 41%가 ‘컨디션이 항상 좋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입사 전에는 없던 병이 생겨서’(23.6%) ‘자세가 나빠져서’(20.8%) ‘안색, 체형 등 건강상태에 대한 지적을 자주 받아서’(14.6%) 순이었다.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는 ‘운동부족’(27.3%)이 1위로 꼽혔고 ‘상사, 동료로 인한 스트레스’(23.1%), ‘열악한 근무환경’(13.8%) ‘불규칙한 식습관’(12.3%) ‘과중한 업무량’(12%) ‘잦은 야근’(8.6%) ‘긴 출퇴근시간’(2.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충분한 수면’(28.4%)을 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운동’(25.8%), ‘특별히 하는 것이 없다’(16.9%), ‘식단 관리’(7.2%) ‘취미활동’(7.2%), ‘금연·절연’(3.8%), ‘주기적인 건강검진’(3.4%), ‘금주·절주’(3.4%) ‘명상’(1.9%), ‘심리상담’(1.2%) 등의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반면 특별히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시간이 부족해서’(37%), ‘귀찮아서’(27.6%), ‘뭘 해야 할지 몰라서’(24.2%), ‘비용이 부담돼서’(8.4%),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2.8%)를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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