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은 190℃ 30분 이내, 토스트는 180℃에서 20분·190℃ 15분 내로 조리해야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지난해 11월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지난해 11월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박수현 기자] 최근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잘못 사용할 경우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감자튀김 등을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Group 2A(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이번 조사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 온도‧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삼겹살과 연어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시간(10~40분)과 적외선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시간(5~20분) 조건에서 벤조피렌 생성량은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빵은 180℃ 24분 또는 190℃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 기준(식빵 0.05mg/kg·냉동감자 0.5mg/kg) 이상으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감자튀김(500g기준)은 최대 190℃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기준)는 최대 180℃에서 20분 또는 190℃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 등은 식품별 권장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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