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전주보다 1.8%포인트 내린 51.6% 기록..보수층·충청권 등에서 낙폭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붕괴를 목전에 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6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내린 51.6%(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21.2%)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오른 44.5%(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6.1%),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감소한 3.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3월 3주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가장 좁은 격차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5주 연속 내림세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19일) 52.9%(부정평가 42.8%)로 마감한 후 6월 22일(월)에는 50.7%(2.2%포인트↓, 46.0%), 23일(화)에는 52.9%(2.2%포인트↑, 43.8%), 24일(수)에는 51.6%(1.3%포인트↓, 43.8%)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주요 계층별로 보면 보수층(5.6%포인트↓), 30대(9.6%포인트↓), 충청권(9.5%포인트↓)·호남(8.6%포인트↓)에서 낙폭이 컸다.

또한 진보층(81.7%→78.8%)에서 긍정평가가 70%선 후반으로 떨어진 반면 보수층(66.7%→75.4%)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로 상승했다. 중도층(긍정 49.2%→47.8%, 부정 48.1%→49.1%)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40.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0%포인트 내린 28.1%로 조사됐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1.5%포인트 오른 6.0%,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4.8%, 국민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2% 내린 14.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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