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앞장 선 기업들] 포스코·KB국민은행 등 ‘지구 살리기’ 한몫
[환경보호 앞장 선 기업들] 포스코·KB국민은행 등 ‘지구 살리기’ 한몫
국민銀, ‘해양쓰레기 줄이기’ 돕는 맑은바다 적금·공인신탁 출시
포스코, 철강슬래그 활용해 해양생태계 살리는 ‘바다숲’ 조성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0.06.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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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박수현 기자] 최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여름엔 우박이 쏟아지고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리는가 하면 빙하가 녹아 내려 북극곰의 삶의 터전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이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제공=(왼쪽부터) 포스코, KB국민은행, 현대홈쇼핑>

◆국내 기업들, 친환경 특화상품 출시·재활용 캠페인 등 착한 행보 ‘눈길’

현대홈쇼핑은 사용하지 않거나 코팅이 벗겨져 사용하지 못하는 폐프라이팬을 재활용해 만든 ‘북극곰 프라이팬’을 제작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북극곰 프라이팬은 현대홈쇼핑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프라이팬 3만3000여개를 재활용해 주방용품 전문브랜드 ‘네오플램’과 협업한 제품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재활용 캠페인 기획은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친환경 특화상품을 내놓았다. ‘KB맑은바다적금’과 ‘KB맑은바다 공익신탁’으로 구성된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가 그 주인공이다.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맑은 바다 조성에 사용된다.

KB맑은바다적금 가입 시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받지 않으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천 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청소에 쓰기로 했다.

KB맑은바다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에 가입할 때 부담하는 보수의 10%를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고객이 기부한 금액이 목표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해양쓰레기 청소 및 제주도 양식장 정화를 통한 깨끗한 제주바다 만들기 사업에 쓰인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KB맑은바다 금융상품은 종이통장 줄이기 캠페인에 이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지난달 28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수중 설치해 약 0.4ha 규모의 해양생태계를 살리는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은 포스코의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다.

포스코에 따르면, 트리톤의 주재료인 철강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의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훼손된 해양생태계의 수산자원을 단기간에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서식생물의 종 다양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

아울러 철강슬래그의 고비중, 고강도 특성으로 태풍이나 해일에도 파손되지 않고 철근을 사용하지 않아 해수 부식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환경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 야외 적치장에 수거된 일회용품들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환경오염 심각하다”..쓰레기 문제 등 심각성에 공감 ↑

한편, 국내 기업들이 저마다의 환경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G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만 15세~59세 사이의 대한민국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행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95.5%가 ‘환경오염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한 81.6%의 응답자는 ‘환경 문제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해 환경 문제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문제가 아닌 소비자의 웰빙과 생활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즉,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는 더 이상 실천하면 좋은 행동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환경 시대에 공감한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직장인 A씨는 “최근 지구표면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저 또한 플라스틱 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주부 B씨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집에 에코백을 사놓고 깜빡하고 잊고 나와서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했다.

직장인 C씨는 “한 연예인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보고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정부에서도 SNS 활동을 활발히 해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인식개선에 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은 실천부터 환경을 살리고자 애쓰는 기업과 국민의 노력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수현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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