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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스토리
[공공story] 잊혀진 눈물
#체육계 병폐:묵인·방조가 부른 폭력의 악순환→스포츠 인권 강화로 ‘제2의 OOO’ 비극 방지
정혜진 기자 (114@00news.co.kr)  2020. 07. 03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 운동선수들에게 시합은 생명과도 같다. 그렇기에 체급 조절을 비롯해 몸이 아프지 않게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도 선수의 역할 중 하나다. 감기라도 걸리면 눈치를 봐야 하고 몸이 다치면 숨기는 게 다반사. 경기에 나가기 위해 운동 말고도 많은 것들이 선수를 괴롭히는 것이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를 위해서는 주변에서 많은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러나 도움은커녕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폭행, 성폭행을 자행하고 있는 실정. 이로 인해 청춘을 바쳐 몸을 단련하고 꿈을 키웠던 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최근 발생해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최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제공=고 최숙현 선수 가족, 뉴시스>

체육계 병폐가 또다시 불거졌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가 지속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일어난 것.

지난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폭로로 시작된 스포츠계 ‘미투’ 이후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여러 노력이 이어졌으나 뿌리 깊은 관행을 끊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선수가 생전에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건의 핵심은 공공기관, 책임 있는 단체에 도움을 청했지만 외면당했다는 점이다. 결국 의지할 곳이 없어진 최 선수는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선수들의 운동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가혹행위는 지금도 어디선가 자행되고 있을 것이다. 스포츠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 체육계가 아직도 인격모독의 현장이 되고 있다는 게 씁쓸할 뿐이다.

# “제2, 제3의 최숙현이 나타나지 않도록”..진상조사·후속조치 이뤄진다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진상조사에 나선다.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육계 희망이었던 젊은 선수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안타까운 절규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며 “이 사건은 문제의식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와 체육계, 소위 힘 있는 기관으로 분류되는 검·경이 한 사람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최숙현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상임위 청문회 등을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2일)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해 선수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직접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향후 스포츠 인권 관련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 선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의 기자회견에 의해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최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 최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며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 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최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 조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최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면서 “더불어 경주시청은 부친이 제기한 민원에 ‘그냥 고소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경주경찰서는 무성의하게 조사를 마치고는 검찰에 이첩시켰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같은 체육인으로서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낀다.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겠지만 고인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 고인이 살아서 도움을 요청했던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 역시 즉각 진상을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숙현법’을 조속히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들이 맘 편히 웃으면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 선수의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의 죄’를 기필코 밝혀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폭행과 폭언을 당하면서도 ‘도와달라’고 외친 절규를 우리 모두가 보듬고 귀 기울여주지 못했다”고 개탄하며 “더 이상 이러한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저부터 진지하게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체육계 폭력에 대한 제2의 미투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체육계 폭력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직접적인 가해자뿐만 아니라 사건을 묵인하고 방조, 무마하려 했던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관련자들에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했는지, 사건을 무마하고 단속시키려 했던 책임은 없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br>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故 최숙현 선수 억울함 풀어달라”..靑 국민청원 봇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국민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23세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 선수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물론 가해자 대한 강력한 처벌 촉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 가운데 최 선수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청원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청원인은 “지난달 26일 23살의 어린 선수가 그 꿈을 펼쳐보기 전에 하늘에 별이 돼 떠났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 나온 ‘그 사람들’의 죄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최 선수는 운동을 좋아했다. 피와 땀,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 정신을 동경했다”며 “그러나 참되고 바르게 지도해야할 감독과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 줘야할 선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팀닥터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슬리퍼로 얼굴을 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했고 식고문까지 자행했다”면서 “참다못해 고소와 고발을 하자 잘못을 빌며 용서해달라는 사람이 정작 경찰 조사가 시작되니 모르쇠로 일관하며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선수는 이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 하고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고 있는 폭언과 폭력을 근절하고 고통받고 있는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폭압에 죽어간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만 했다”며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최 선수는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월 최 선수의 심적, 육체적 상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폭력에 시달리는 그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지인들의 권유로 최 선수는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며 “경주시청의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수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으며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경주시청, 경주경찰서에 신고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러나 법적 절차 개시 이후 최 선수가 마주한 현실은 너무도 비참했다”며 “도움을 요청한 모든 공공기관과 책임 있는 부서들은 그녀를 외면했고 사건의 해결보다는 그것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만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로 인해 최 선수는 ‘힘 있는 분들과 국가조차 나의 권리를 지켜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폭력을 당하던 당시보다 더 큰 절망 가운데 생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최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수들에게 당했던 가혹 행위들을 나열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최 선수가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콜라를 시켰다는 이유로 체중을 측정했고 체중이 초과했다는 이유로 빵 20만원어치를 사와 ‘다 먹을 때까지 잠 못 잔다’고 말하며 최 선수를 협박했다. 이 때문에 최 선수는 새벽까지 먹고 토하는 일을 반복했다.

또한 최 선수가 복숭아 1개를 먹은 뒤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했고 체중 감량에 실패할 때마다 3일씩 굶기는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최 선수가 비록 살아있을 때 누리지 못했던 평안을 죽어서만큼은 편히 누릴 수 있도록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승호(오른쪽)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철인3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김승호(오른쪽)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철인3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직 피지 못한 꽃을 짓밟은 사람들

한편, 최 선수 사망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대한철인3종협회와 대한체육회가 빠르고 엄정한 조치를 약속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1일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의 사건에 대해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유가족이 제기한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도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가해자 중징계를 포함한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조재범 빙상 코치의 폭력·성폭력 사건은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던 인권 부재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이후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져 이에 대한 각종 방책과 노력이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 본 사건을 계기로 사각지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스포츠 폭력에 대한 더 강력한 근절 대책이 절실함을 통감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에 있어 인권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다시금 상기, 스포츠 폭력·성폭력 사건 대책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돌아봄으로써 이 같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6일 예정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건 가해자를 중징계로 단호히 처벌해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단언했다.

대한체육회는 또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도 내놨다. 우선 스포츠 폭력과 성폭력에 대해 조사나 수사과정 중이라도 즉시 자격정지, 제명 등 강력한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학생이나 실업팀 선수의 폭력·성폭력과 관련해선 학교, 교육청, 지방체육회 등 소속기관의 우선 징계 처분을 촉구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무엇보다 강력한 발본색원을 통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개연성 있는 모든 범위의 수사는 물론 개인의 문제부터 제도적 허점까지 모두 아우르는 신속하고 합당한 조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

아울러 안전한 훈련 환경 조성 방안도 마련된다. 선수들이 있는 모든 현장에 CCTV, 카메라 등 영상 수집 장치를 도입해 사각지대와 우범지대를 최소화하고 훈련 외지도자와 접촉할 때도 영상 기록 등을 통해 인권침해 행위를 개선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국가대표는 물론 실업팀과 학생 선수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교육을 진행하고 선수와 지도자 의식을 개선해 폭력 없는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다시 한번 스포츠의 본질적 정신인 정의와 공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문제가 터진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비극이 되풀이 되는 이유는 결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되는 폐쇄적인 구조, 환경 문제 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수들은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과 늘 생활을 같이 해야 하는 것이 현실. 이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폭행을 묵과하는 관행들, 좁은 굴레에 갇히게 만든 주위 환경들, 그 모든 것들이 피해자를 짓누르고 있다.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고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런 현실은 이제 개선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 선수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잊을만 하면 또 다른 갑질·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 선수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게 가해자들과 그의 도움을 무시한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 제2, 제3의 최 선수가 홀로 고통을 감내하며 숨죽이고 있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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