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1년] 문 대통령 “일본과 다른 길 걷겠다”..소부장 2.0 전략 발표
[日 수출규제 1년] 문 대통령 “일본과 다른 길 걷겠다”..소부장 2.0 전략 발표
  • 강현우 기자
  • 승인 2020.07.09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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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첨단산업 세계공장 도약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요 품목의 확실한 공급안정을 이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 간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추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들과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들과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는 코로나 위기에서 다른 나라들처럼 ‘봉쇄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효율적인 ‘방역’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의 모범이 됐다”면서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의 도약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골자로 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산업 강국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해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디지털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소재혁신 AI 플랫폼으로 신소재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70% 이상 단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을 통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 ▲자동차 ▲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외 공급, 수요기업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산단에 ‘첨단투자지구’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며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고 법령을 정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세계가 이미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것을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분업구조 안정과 자유무역의 수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또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으라차차 소부장’을 주제로 소부장 테스트베드 협력현장 방문,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연대·협력 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테스트장비 협력현장 방문에서는 SK하이닉스의 분석·측정 장비를 활용해 불화수소 등을 시험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연구원들이 장비를 시연하고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이후 간담회를 통해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성과, 외투기업의 한국투자 결정배경, 미래발전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최태원 SK회장이 ‘소재부품장비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창출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연대와 협력 협약식에서는 4가지 협약이 체결됐다.

강현우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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