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농식품부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 동참
농축수산물 최대 55% 할인 등 행사 진행..홈플러스는 협의 중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손을 맞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8일 농촌 여행과 농축산물 구매, 외식 소비 등 3가지 분야에서 총 748억원 규모의 할인 혜택을 주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농촌을 살리자는 취지로, ‘농할’은 ‘농산물 할인’을 의미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농식품분야의 피해가 컸다”며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을 통해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기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형마트 업계도 동참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오는 30일부터 농산물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내수 촉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내달 5일까지 일주일간 농식품부 상품 8종에 대한 할인에 나선다. 대상 농산물은 국내산 샤인머스캣, 강원 청양고추, 강원파프리카, 강원 찰토마토, 의성 마늘, 산(山) 수박 등이다. 

이들 상품 8종에 대해 이마트는 행사 가격에 추가 20% 할인을 적용, 소비자들은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함께 순차적으로 축산, 친환경 농산물 등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는 수준의 할인을 제공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 <사진=농림축산식품부><br>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롯데마트도 내달 9일까지 각 부문별로 1~5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20%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일례로 국산 과일과 채소를 구입시 최대 6000원을 돼지고기를 1만원 이상 구입하면 2000원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최대 1만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함께하는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 행사도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 숙성우럭회와 도미회 등 행사 상품 1~5만원 구입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마트 자체적으로 의성한지형마늘, 충주시 연계 GAP 복숭아,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등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해수부 쿠폰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자 여러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행사기간 동안 우리 농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이번 농가 살리기 행사 동참을 위해 농식품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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