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사장 승진·이노션 대표이사 내정
회사 측 “뛰어난 글로벌 사업역량 보유..지속 성장 견인할 적임자”
송미영 상무,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팀장서 인재개발원장 발탁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사업을 이끌던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이 이노션 대표이사에 내정되면서 그룹 광고 사업을 책임지는 계열사 수장이 11년 만에 바뀐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수시 임원인사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전략과 연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이날 수시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하고 이노션 대표이사로 내정된 신임 이 사장은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과 북미권역본부장,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글로벌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이노션 사업 및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이유로 이 사장이 이노션의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콘텐츠 역량 제고 등 사업전략 가속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이노션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2009년부터 약 11년간 이노션을 진두지휘하던 안건희 사장은 고문역으로 물러난다.
안 전 사장은 그동안 이노션 대표를 역임하며 이노션을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노션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고, 현대차 미국 슈퍼볼 광고가 자동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팀장(상무)은 인재개발원장에 임명됐다. 송 상무는 인재 개발 분야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됐으며, 향후 미래 사업전략을 반영한 임직원 역량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 상무의 이번 발탁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그룹 임원인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현대차그룹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 상용담당은 상용사업본부 체제로 변경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직속에 둔다. 이에 따라 한성권 상용담당 사장은 고문역에 위촉됐다.
한 전 사장은 2016년부터 4년여간 현대차 상용사업을 담당하며 세계 최초 수소 전기 트럭 양산 등 친환경 차 중심의 사업 혁신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