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vs 19.6% 접전..지난달 15.2%포인트→6%포인트로 격차 좁혀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14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개월 연속 상승해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 20%대에 거의 근접하며 이 의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br>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의원은 전달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 역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지만 지난달 15.2%포인트에서 6.0%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70세 이상, 중도층, 사무직과 가정주부 등에서 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9.6%로 최고치를 경신, 4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50대와 20대·40대, 진보층, 자영업, 무직, 사무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3.8%로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수도권과 PK, TK, 5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 사무직, 자영업 등에서 올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0.5%포인트 상승한 5.8%로 4위에 올랐다. 홍 의원은 PK와 수도권, 60대와 40대, 보수층, 사무직 가정주부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 30대, 중도층, 자영업에서는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한 4.9%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8%포인트, 4%),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0.2%포인트, 2.5%), 원희룡 제주도지사(-0.4%포인트, 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0.2%포인트, 1.9%),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0.3%포인트,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0.8%포인트, 1.7%), 김경수 경남도지사(-0.5%포인트, 1.2%)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김부겸·임종석·심상정·김경수)의 선호도 합계는 2.4%포인트 내린 53.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황교안·유승민·원희룡)은 4%포인트 오른 37.6%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22.7%포인트에서 16.3%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3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6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4.6%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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