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 다시 하락했다. 집값 급등 등 부동산 정책 관련 이슈 등이 부정평가를 다시 50% 위로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2520명을 대상으로 한 ‘8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2.5%포인트 내린 43.9%(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18.9%)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 은 0.7%포인트 감소한 3.6%였다. 

부정평가가 상승함에 따라 긍·부정 평가 차이는 8.5%포인트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오차범위( ±2.0%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던 긍·부정평가 차이가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 

권역별로 대구·경북(29.7%)에서 지지율이 12.5%포인트나 떨어졌다. 광주·전라도 4.2%포인트 급락한 66.7%, 경기·인천 역시 3.7%포인트 내린 45.8%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은 35.3%로 3.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에서의 지지율은 3.3%포인트 오른 43.1%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47.3%)와 70대 이상(36.1%)에서 각각 6.0%포인트, 3.5%포인트 떨어졌다. 20대도 3.4%포인트 내린 40.3%, 40대 역시 3.2%포인트 하락한 52.3%였다. 

이념성향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진보층(71.4%)과 중도층(37.9%)이 각각 4.7%포인트, 3.7%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은 5.3%포인트 상승한 25.1%로 집계됐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2.9%포인트 올라 창당 후 최고치인 34.6%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격차는 0.5%포인트로,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안이면서 역대 최소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상승한 4%,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2.6%였다. 무당층은 0.9%포인트 오른 16.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59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