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소통수석 정만호·사회수석 윤창렬 내정
2주택 소유서 1채씩 처분 중..13일 공식 임명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 내정자,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 내정자 <사진=청와대>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62)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는 윤창렬(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이날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밝혔다. 

정 내정자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후임이며, 윤 내정자는 김연명 사회수석의 후임이다. 신임 수석 내정자들은 오는 13일자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서실 소속 고위직 참모 6명이 부동산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문 대통령은 10일 일괄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참모 6인 중 정무·민정·시민수석의 사표만 수리하고 최재성 정무수석과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을 새로 임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8명의 청와대 수석 가운데 5명을 교체, 이처럼 빠른 인적쇄신을 단행한 이유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일괄사표에 따른 수석급 인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말을 책임질 ‘3기 청와대’가 출범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일단 잔류하게 된 노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추가 인사 단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3기 청와대 재편 핵심이 대통령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 비서실장 등의 거취 등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 사안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정 내정자에 대해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청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 운영 관련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내정자는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의 길을 걸어 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강 대변인은 “윤 수석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복지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라며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과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두 내정자 모두 2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다. 하지만 현재 각각 1채씩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분 중에 있어 사실상 1주택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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