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활성화 캠페인 일환..14일 오후 4시부터 시작
6번째 외식시 1만원 환급..배달앱 이용 현장결제도 가능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마련한 ‘1만원 환급’ 외식 활성화 캠페인이 14일 오후부터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의 세 번째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이날 오후 4시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는 농식품부에서 내수 활성화 통합 캠페인으로, 지난 7월 말 농촌여행을 시작으로 국산 농축산물 구매 및 외식 등 3가지 분야 할인행사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외식업계의 경영 위기 극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것. 

문재인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국민 외식비용 지원금 330억원이 여기에 쓰이며, 정부는 주말기간(공휴일 포함)에 한정해 추가적인 외식 수요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주말기간 동안 외식업소를 5회 이용하고 회당 2만원 이상 카드 결제하면 여섯 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환급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 카드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곳이다. 이들 신용카드사 개인 회원인 경우 사전 응모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 가능하다.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결제할 경우 참여 실적으로 인정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또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단, 배달앱 이용시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를 해야 적용된다. 

적용 대상 외식업소는 한국표준산업분류(통계청)의 ‘음식점 및 주점업’ 분류 중 유흥주점업(일반, 무도)과 구내 식당업 및 출장 음식서비스업을 제외된다.

한편, aT와 외식단체, 카드사들은 본격적인 캠페인 추진에 앞서 전날(13일) 오후 양재 aT센터에서는 ‘외식 활성화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은 aT, 한국외식산업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3개 외식단체, 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 간 협약이다. 

외식 활성화 캠페인의 발대식이기도 한 이 자리에서 외식단체와 각 카드사는 외식업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는데 서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어느 분야할 것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외식 활성화 캠페인으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힘을 내도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음식 덜어먹기, 마스크 착용 등 음식점 내 방역 수칙도 절처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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