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2017년 8월19일 개설..청원 참여자에 감사 인사 및 소회 밝혀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3주년 기념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3주년 기념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지난 2017년 8월19일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도입 3주년’ 맞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간 국민청원에 활발히 참여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회를 밝혔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시민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을 참고한 국민청원은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청원이 문을 연 지 3년이 됐다”며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 국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 3년, 공론의 장에 함께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3년의 기간 동안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했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 내용으로는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제기됐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또한 공수처 설치와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문제들도 내용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며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며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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