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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수능 D-100’ 갈 길 바쁜 수험생의 한숨
교육부, 수도권 지역 학교 원격수업 전환..고3 제외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속 일정 차질 불가피 관측도
김소영 기자 (114@00news.co.kr)  2020. 08. 2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무리 학습과 건강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재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우려와 함께 수능 시험 일정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  

정부는 25일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오는 12월3일 예정된 수능은 변동 없이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건강을 보호 하고, 국가 전체의 방역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전체에 대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소재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내달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15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일부 시·군·구는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시작된 11일 이후, 24일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원격 수업으로 전환 운영 중인 학교는 서울 성북·강북, 경기 용인·양평·파주·가평·평택, 수원 영통, 인천 서구 등 9개 시·군·구 916개교다. 

이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은 전날(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방역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와 수도권 교육감들은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 교육청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미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수능을 당초 계획보다 2주 미룬 상황. 대학 입시 일정 역시 2주 미뤄져 내달 16일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을 맞는다.

또한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되 대면 등교 시에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소규모학교(60명 이하),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고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초·중·고 원격수업 전환은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이 급선무라는 설명으로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과 고3 학생들의 원격 수업 시행과 관련해 “고3의 경우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가정을 전제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고3의 특수성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수능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플랜B’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 곳곳에서는 수능 100일을 앞둔 수험생을 향한 격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때보다 혼란이 큰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러나 이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질 않으며 한숨만 깊어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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