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6.6% 찬성표..지급 대상 범위는 ‘전국민’ vs ‘선별’ 접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전국민 100% 지급과 선별 지급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자료=리얼미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국민 지급’(40.5%)과 ‘선별적 지급’(36.1%)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급 반대’ 응답은 20.1%, ‘잘 모름’은 3.3%로 집계됐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87.9%)과 부산·울산·경남(83.3%)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0%를 넘어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선별적 지급’이 55.0%로 ‘전 국민 지급’(32.9%)보다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52.1%)이 ‘선별적 지급’(31.2%) 의견을 앞섰다. 

전 연령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많았으며, 20대(82.4%)와 60대(78.5%) 순으로 찬성 응답이 높았다.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73.3%)과 보수층(69.7%)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지급 대상 범위에서는 진보층에서의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로, 보수층(31.9%)과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도 ‘지급 찬성’ 응답이 62.5%였지만, ‘지급 반대’ 응답이 30.6%로 전체 평균 ‘지급 반대’ 응답보다 많았다. 

한편,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9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