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치..OECD 회원국 중 유일한 0명대 ‘꼴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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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추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으며,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700명으로 전년(32만6800명)대비 2만4100명(-7.4%)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 다만 감소폭은 1년 전 기록한 -8.7%보다는 다소 축소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은 5.9명으로, 1년 전인 6.4명보다 0.5명 줄었다. 조출생률은 2016년(7.9명) 7명대로 진입했으며, 2018년부터는 6명대가 됐다.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전년(0.98명)대비 0.06명(-0.6%)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특히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한국은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2018년 기준 평균 합계출산율은 1.63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3.09명), 멕시코(2.13명), 터키(1.99명), 프랑스(1.84명) 등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높았다. 

OECD는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일 때 ‘저출산’, 1.3명 이하인 경우 ‘초(超)저출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17년째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40대 이상 출산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20대와 30대를 비롯한 전 연령대에서 출산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8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20대 초반(7.1명), 40대 초반(7.0명) 등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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