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마일스톤 달성, 10여 개국서 임상 승인..글로벌 신약 기대감 ↑

유한양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유한양행>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의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앞으로 개발이 진행될 파이프라인도 지속 확대중으로 연구개발 중심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해 3500만달러(한화 약 432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인 amivantamab(JNJ-61186372, 상피세포성장인자(EGFR)과 MET 돌연변이의 이중표적)과의 병용 개발 진행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양사의 공동개발 과정이 한 단계 진전됐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연이은 기술수출과 기술료 수령이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R&D 선순환 시스템이 자리잡는 사례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YH25724와 길리어드사에 기술수출한 또 다른 NASH 치료제(후보물질 명 미확정) 계약을 통해 작년 한해 1000억 이상(각각 5000만 달러, 3000만 달러, 1500만 달러 : 계약금 분할인식 전 기준)의 라이선스 수익을 얻었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레이저티닙 1차 마일스톤 및 YH25724 계약 잔금을 통해 4500만 달러의 기술료 수익이 보장됐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로 부터 기술도입한 폐암 치료제 물질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5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 ORR 57.9%, DCR 89.5%, mPFS 11m, mDoR 13.8m 의 결과를 확인됐다. 40명(51.3%)의 환자가 뇌전이 상태로, 높은 BBB 투과율을 바탕으로 한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레이저티닙은 단독 임상3상 환자 모집과 투여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국내 외 10여 개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환자 모집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유한양행과 레이저티닙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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