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국 학교 등교 시작..내달 11일까지 유·초·중 1/3·고 2/3 이내 인원 제한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오는 21일부터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26일 수도권 학교들의 등교가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전날(14일)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른 유·초·중·고등학교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 등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시작한다.

단,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예방적 조치로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까지는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적용된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지역도 내달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 협의를 거쳐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60인 이하), 농산어촌 학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 및 중도입국학생, 돌봄 관련한 등교 방침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격수업 운영 방식과 관련해 교사의 보다 각별한 관심과 사랑, 상호작용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우선 원격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

교사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

부득이하게 미참여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개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한다.

또한 원격수업 운영 시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대화창(채팅) 등을 통해 학생에게 환류(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해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시 1차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교육활동이 운영될 수 있도록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회 이상은 전화 또는 개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하도록 했다.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방송(EBS)이나 학습·놀이꾸러미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할 때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학부모와의 상담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에 따라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 단계적 고도화 ▲교실 내 무선 인터넷(Wi-fi) 환경을 구축 ▲약 20만 대의 노후 기자재 교체 및 지원 등을 보다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염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수업 시 자기주도적 학습 및 집중도 유지 방법, 가족 간 유대관계 형성 및 긍정적 대화 방법 등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교원·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찾기로 했다. 

교원에 대해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학생·학부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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