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정진영 기자] 9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3월 이후 연속 감소세를 보인 수출액이 7개월 만에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10억2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20일까지 수출이 늘면서 수출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13.5일보다 2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9월 중순에 추석 연휴가 껴 있었다. 

이 같은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9.8% 감소, 수출이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정밀기계가 각각 25.3%, 38.8% 증가했다. 또 정밀기계도 14.7%나 뛰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각각 8.7%, 16.1% 늘었다. 베트남(5.8%)과 유럽연합(9.6%)도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은 18.5%, 중동에 대한 수출도 1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250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4억7200만달러 흑자다.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12.6%), 기계류(6.8%), 승용차(29.5%) 등이며, 줄어든 품목은 원유(-29.2%), 가스(-39.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