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9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부동산 대책, 코로나 따른 경기 위축 우려 ‘관망세’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또 상승했다. 5주 연속 0.01%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소폭이지만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서울(0.01%)과 경기도(0.1%)는 기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인천은 0.05% 상승해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은 7·10대책 및 8·4공급대책(사전청약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9억원 이하 및 중소형 면적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서초(0.00%)·송파구(0.00%)는 상승·하락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됐고,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 관악구(0.03%)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기업이주 수요가 있는 마곡지구와 등촌·방화동 구축 위주로, 구로구(0.02%)는 개봉·신도림동 역세권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의 경우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종로구(0.00%)는 매수세 위축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16%)가 교통환경 양호한 도화동이나 주안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평구(0.11%)는 7호선 연장 호재(12月개통) 있는 삼산·부개동 등 위주로, 계양구(0.09%)는 주거 인프라 양호한 계산·작전동 위주로, 중구(0.07%)는 북성동 등 구도심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수구(-0.02%)는 연수·옥련동 내 비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 등장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고, 남동구(-0.03%)는 논현·서창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용인 기흥(0.27%)·수지구(0.23%)는 교통 접근성 좋은 역세권과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고양시 덕양구(0.23%)는 신원동 신축과 화정동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또한 광명시(0.20%)는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구리시(0.18%)는 갈매지구 신축과 8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대로  동두천시(-0.04%)는 생연동 등 노후 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여주시(-0.04%)는 교동·점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65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에서 강동구(0.13%)는 주거환경 양호한 상일·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개포·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한신4지구) 영향 있는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 성북구(0.11%)는 정릉·돈암동 중저가 단지 및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10%)는 도화동 구축 대단지 및 염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은평구(0.10%)는 불광동 대단지와 진관·응암동 (준)신축 위주,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등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신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