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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국민 뿔나게 한 원조 포항 ‘덮죽 사장님’의 호소
올카인드코퍼레이션, ‘덮죽’ 레시피 표절 가맹 사업 논란 이상준 대표 사과에도 들끓는 공분..타 업체와도 소송中
이승아 기자 (114@00news.co.kr)  2020. 10. 12

[공공뉴스=이승아 기자] 지난 7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경북 포항 ‘덮죽’이 표절 논란에 휩싸여 국민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덮죽집 사장님은 골목식당 출연 당시 밤새도록 레시피를 연구한 흔적이 빼곡한 노트로 백종원을 감동케 했는데, 한 식품제조 및 유통기업이 포항 덮죽집 사장님의 수개월간 노력이 담긴 레시피를 베낀 메뉴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론칭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비난이 거세지자 이상준 올카인드코퍼레이션 대표는 공식 사과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지만, 국민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출처=포항 덮죽집 사장님 인스타그램>
<출처=포항 덮죽집 사장님 인스타그램>

포항 덮죽집 사장님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골목식당 출연 당시 방송 캡처와 함께 ‘뺏어가지 말아달라’는 호소문을 올렸다. 자신의 덮밥 요리법을 도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그 골자다. 

덮죽집 사장님은 “나와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서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덮죽집 사장님의 호소는 최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포항 덮죽집과 연관된 것 같은 오해를 사는 ‘덮죽덮죽’이라는 상호명으로 가맹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업체는 강남구청 인근에 가게를 내고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장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본 포항 덮죽집 사장님의 한 팔로워는 메시지로 ‘혹시 프랜차이즈를 내셨냐?’라는 질문을 했고 메뉴 표절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덮죽덮죽은 골목식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식당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배달앱에 ‘골목식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소비자들을 착각하게끔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특허청에 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덮죽덮죽의 카피캣 사건으로 온라인은 연일 들썩였다. 덮죽덮죽의 상호를 등록하고 프랜차이즈를 낸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이상준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했고 더욱더 네티즌들의 화를 돋구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번 덮죽 사건과 별개로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 또 다른 업체의 상표를 출원한 증거도 찾아냈다. 이에 이 대표는 ‘상표 사냥꾼’이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상표 사냥꾼에게 피해를 입은 업체 중 ‘티트리트’ 또한 주목을 받았다. 티트리트가 공식 SNS을 통해 자회사의 여우티의 후속 브랜드 ‘냥이티’를 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상표출원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다. 이 일로 두 업체는 소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대표는 12일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며 “추후에 있어서도 (포항 덮죽집)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히 지켜야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고 사업 철수 방침을 밝힌 후 올카인드코퍼레이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 이 대표를 향한 국민들의 비난 목소리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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