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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내 토마토 내놔”..환경오염의 역습
이승아 기자 (114@00news.co.kr)  2020. 10. 15

[공공뉴스=이승아 기자] 최근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토마토 없는 햄버거’를 내놓으면서 많은 비엘티(BLT:Bacon, Lettuce, Tomato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합성어) 러버들이 울상 짓고 있다.

베이컨과 양상추, 토마토의 궁합은 비엘티 러버들의 ‘영혼의 단짝’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기후 탓에 햄버거 속 토마토까지 실종된 상황.  

이는 환경오염에 따른 문제점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롯데리아는 최근 홈페이지에 토마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공지를 띄웠다. <사진=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쳐> 

최근 롯데리아는 홈페이지에 태풍으로 토마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토마토 없이 메뉴가 제공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롯데리아는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토마토가 없는 메뉴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토마토 실종사건은 물가 폭등으로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 물가 상승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한 분위기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장마로 식자재값이 폭등했다. 지난달은 애호박 가격의 폭등이 큰 이슈로 부상했고, 쌀 생산량도 40년 만에 최저 생산률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의 수급 부족 현상은 단지 토마토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것. 

토마토 등 수급 부족의 직접적인 원인은 태풍과 장마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이유가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올 스톱 된 상황은 지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간이 대규모 공장식 축산업을 시작하면서 소, 닭, 돼지 등 식육을 위해 생산되는 가축의 수는 지구상 인구 수를 넘어섰다.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것은 이미 기정된 사실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프레온가스 배출량 1위로 꼽히며 오존층 파괴의 주된 나라로 지목됐다.

지구 곳곳의 기온이 이상변화를 보이며 빙하의 녹는 속도 또한 가속되기 시작했다. 당초 빙하 소실은 2050년으로 예상됐지만, 이 기간은 2030년으로 앞당겨진 상태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의식이 짙어지면서 전세계에서는 뒤늦은 대처를 시작했다. 

육식을 반대시위를 하고 비건열풍이 일며 배양육 등 축산업을 대체할 산업이 등장했다. 또 지구상에 가장 큰 문제인 플라스틱쓰레기 배출 줄이기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도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콩으로 된 고기가 유행을 하는가 하면, 마트를 가도 요즘 사람들은 동물복지인증(자연방사)표시가 있는 달걀을 찾는다. 제로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등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은 우후죽순 생겼다.

지구 인구는 이미 80억에 다다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는 지구가 인간을 걸러내기 위한 정화작용 시스템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지구를 아프게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우리 삶에서 고기와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대체품이 나오기까진 오랜 시간이 소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명과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안겨줬지만, 환경 파괴와 생태계 오염은 간과해왔다.

인간이 지구와 더욱더 오랜 시간 공존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야 하며,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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