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비교 분석
코로나19 사태 속 관심 ‘급등’..남양유업 체지고 1위 올라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올해 빙그레가 유가공 업체 중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 받은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1위였던 남양유업의 정보량 점유율은 올해 5위로 밀렸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정보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주요 유가공 업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은 정보량 순으로 ▲빙그레 ▲매일유업 ▲서울우유 ▲파스퇴르 ▲남양유업 ▲한국야쿠르트 등이었다.

조사는 지난해와 올해 1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두 기간 진행됐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올해 조사 기간 동안 빙그레는 총 13만5283건을 기록, 전년동기(7만8718건) 대비 71.86%포인트(5만6565건)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일유업은 올해 총 10만399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561건에 비해 77.51%포인트(4만3838)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위 올해 총 9만4786건을 기록한 서울우유였다. 지난해 6만8896건에 비해 37.58%포인트(2만5890건) 증가했으며, 파스퇴르는 지난해 4만8265건에서 올해 7만8859건으로 63.39%포인트(3만594건) 늘어 4위에 올랐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는 9만164건이었으나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5만7485건으로 -36.94%포인트(-3만3679건) 급감해 5위를 차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2만6664건에서 올 4만5157건으로 69.36%포인트(1만8493건) 증가했지만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공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각 회사별 관심도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6개 유가공업체의 관심도 점유율이 크게 변했다.

지난해 조사 기간 빙그레의 전체 정보량 점유율은 21.26%로 남양유업에 밀린 2위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16%포인트(백분율로는 24.27%) 급등한 26.42%를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매일유업의 점유율은 지난해 15.28%에서 올해 19.61%로 4.33%포인트 오르며 2위를 기록했다. 백분율로는 28.33% 급등, 6개 유가공업체 중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8.61%에서 올해 18.51%로 0.1%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파스퇴르는 지난해 13.04%에서 올해 2.36%포인트 상승한 15.40%였다. 

남양유업은 올해 11.23%로 지난해 24.62%보다 13.39%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에도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외에도 지난 5월 경쟁사 비방문제가 불거지면서 6월 홍원식 회장이 경찰 수색을 받고 8월에는 일부지역 공장장 이삿날에 직원이 강제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악재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최근들어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사랑의 헌혈 운동에 나서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관심도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7.20%에서 8.82%로 1.62%포인트 상승했지만 최하위는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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