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면허 국가고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반대 청원 답변
류근혁 비서관 “국민 수용성 등 종합적인 고려 필요”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청와대는 23일 의사면허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구제를 반대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이미 2차례 재접수 기회를 줬다”며 사실상 구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의대생 국시 재접수 반대’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의사 국시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에 대해서는 이미 2차례 재접수 기회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점, 의사국시 실기시험 이후 실시하는 다른 직역 실기시험 일정, 국민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대생들은 지난 8월4일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업 및 실습 거부를 선언했다.
이후 같은달 18일에는 본과 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표명했고, 24일에는 7월 말 접수를 완료한 의사면허 국시 실기시험을 단체로 취소했다.
이에 정부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4일에 재접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시험을 1주일 연기했다.
또한 9월4일에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의료정책을 논의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재접수 기한을 같은달 6일까지로 추가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2차례 재접수 기회 부여와 시험일 연기에도 불구, 대다수 응시생들이 재접수를 하지 않았다. 이에 응시의사를 밝힌 438명만을 대상으로 현재 실기시험이 진행 중이다.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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