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홍대·강남 일대 유흥시설 방역수칙 이행 집중 점검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 어긴 업소,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과 홍대, 강남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 집중 점검에 나선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주말 핼러윈데이를 맞아 자칫 잘못하면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 테이블간 거리두기, 적정인원관리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이태원, 홍대, 강남 등 젊은층이 다수 모이는 곳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위기극복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시민들께서는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클럽,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행사장 등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12일부터 24일까지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2698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20개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서울시는 “마스크 의무화 시행에 따라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다중이용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클럽, 행사 등에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각종 모임 시에도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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