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유흥시설 85곳, 핼러윈 당일 31일 휴업 결정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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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가 주말과 겹쳐 제2차 이태원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클럽 절반이 자진휴업을 결정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56%가 핼러윈데이 당일인 오는 31일 휴업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자진휴업 의사를 밝힌 유흥시설은 클럽 22곳, 감성주점 46곳, 콜라텍 17곳 등 총 85곳이다.

앞서 지난 이태원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클럽에서 시작돼 걷잡을 수 없는 2차 팬데믹 상황을 가져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율휴업 결단으로 방역에 동참하기로 한 업소들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업소가 휴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연일 100명 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 핼러윈데이가 큰 고비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과 절차를 지키는지 고위험시설 위주로 강력한 단속을 할 예정이다.

고위험시설 중 절반은 운영을 할 계획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철저한 방역 준수를 부탁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최근 용인골프장 감염 누적자는 총 50여명을 넘어섰고 강남사우나 감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을 넘어서며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규모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핼러윈과 소비할인쿠폰 캠페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부는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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