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청 압수수색..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재난대응실 포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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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부산지방검찰청이 20일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부산시청으로 보내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정보화담당관실과 인사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 재난대응과 등이다. 검찰은 해당 사무실의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측근이었던 신 보좌관 사무실 등을 찾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미뤄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한 지난 7월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에 폭우로 3명이 사망한 사건도 수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4개월간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4월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뒤 자진 사퇴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외에 공직 선거법 위반 등 10여가지 범죄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확실한 증거나 증인이 없다”며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해 8월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한편, 초량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한 경찰은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관계 공무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각에선 검찰이 다시 원점 수사로 돌려 처음부터 철저한 수사를 하려는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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