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국인 5명 구속·26명 강제출국 조치..“외국인 마약 사범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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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강원 농촌지역에서 불법 체류하며 마약을 거래하고 상습투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원 정선군과 충남 서산시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31명을 검거했다. 이 중 태국인 A(23)씨 등 5명은 마약 거래 및 상습투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7월부터 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과 야바를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거 검거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김장철을 맞아 강원도 일대에서 밭작물을 수확하는 일을 해왔다. 이들은 주로 농촌일대를 돌아다니며 단속을 쉽게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노동자 4명은 숙소에서 10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고, 나머지 26명은 강제출국 조치했다. 

강원경찰청은 “연말까지 불법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강화할 것”이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마약 사범 수사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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