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국내 지식산업센터 주도
사업 다변화 통한 각종 성과로 코로나19 위기 돌파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주력인 해외 플랜트 사업부터 국내 스마트 건축 시장까지 선도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균형 잡힌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쳐>

◆해외 플랜트 역량 강화..잇단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성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건설 시장에서 쌓아온 플랜트 설계 역량에 합병을 통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면서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기본설계(FEED)에서 EPC 수주로 연계되는 고부가가치 수주 플랫폼을 완성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EPC 성장기의 대표 프로젝트로는 지난 2016년 29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공사’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으며 올해 준공 예정이다.

또한 이 시기에 유럽, 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에서 11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 &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EPC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연합에서 발주한 플랜트 사업도 수주했다. 특히 이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분을 출자해 대한민국 해외수주 원팀(One Team)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 프로젝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도 낭보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 MINA)가 발주한 39억7000만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올해 2월 3억6000만달러의 추가 공사까지 확보했다.

이러한 전략 추진의 중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가 있다.

2017년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2019년 말 현재 전체 5938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약 25%인 1500여명이 엔지니어링센터 소속일 정도로 회사의 핵심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테라타워 광명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기술 앞세워 정비사업·지식산업센터 시장 주도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사업본부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조직으로 최근 개편한 뒤 건설 자동화, 공장 제작건설(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사업 관리, 스마트현장 관리 등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2025 스마트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며 대대적으로 스마트건설 강화를 선언, 클라우드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사업과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 기술을 비롯해 드론·3D스캔·주행로봇·사물인터넷(IoT)·센서·스마트팩토리 대응 기술 등 스마트 현장 관리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에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안정적 국내 사업에 집중해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 분양 리스크가 낮고 사업 흐름이 좋은 도시정비사업과 지식산업센터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인천 수원 등에서 잇달아 수주를 따내며 도시정비사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8월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따낸 신규수주 규모는 1조2782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처음으로 한해 1조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은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를 앞세워 지식산업센터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서울 금천구 ‘가산 테라타워’를 준공했고, 현재 경기도 광명시 ‘현대 테라타워 광명‘과 하남시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는 2010년 ‘산업 직접 활성화·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뒤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며 최근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시공 뿐 아니라 자체 개발사업으로 진행하기에도 좋아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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