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리얼미터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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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길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지층은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 복귀 하루만인 지난 2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바 있다. 

이들 공무원은 감사 전 급하게 월성 원전 자료를 지워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영장 승인으로 수사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내린 37.4%를 기록했다.

현정부 출범 이후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심기일전으로 이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없이 결행하는 것 외엔 다른 길이없다. 돌아가지말고 직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며 “180석이나 몰아 줬는데 뭐하는 것이냐?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전날(2일)에도 “복귀하자마자 월성 1호기, 감사원에 대한 수사를 보강지시 했다”며 “그것은 대통령 공약인데, 대통령과 1:1로 맞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강하게 의견을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윤 총장을 향해 “행정부 공무원 소속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지적했다. 

또한 복귀 첫날 출근길에서 ‘검찰 구성원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윤 총장이 “우리 구성원보다도 모든 분들에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한 것을 두고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기자가 검찰 구성원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고 한 것에 윤 총장은 전 국민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사실상 정치 개시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국감에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 발언을 해 정치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미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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