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사서 3대 민생공약 발표, “소득양극화 개선 기금 마련해 현실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대 민생공약을 발표했다. 

김 전 총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최저임금 9000원 보장 ▲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면제 ▲8조원 규모 소득양극화 개선 기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총장은 “제가 서울시장이되면 오는 2022년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문재인 정권보다 서울시에서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서울시 최저임금을 9000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임금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고용주의 인건비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4대 업종 종사자들에 대해 우선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9000원은 정부가 발표한 8720원보다 3.2% 높은 수준으로, 서울시가 4대 업종 종사자에 대한 임금 중 1000원을 부담해 고용주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 전 총장은 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를 면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은퇴세대의 정주 환경을 지키겠다는 것으로, 중앙정부가 비협조적일 경우 서울시가 제산세를 환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8조원 규모의 소득양극화 개선 기금을 조성하겠다”라며 “소득양극화 개선과 사회적 약자 및 미취업청년 등을 지원할 목적”이라고 했다.

기금은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와 별개의 독립적 기금으로 운영하며 재원 마련은 3조원 규모의 순세계잉여금과 빌딩 보유 재산세 상향, 예산집행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총장은 “서울시장이 할 일은 시민의 삶의 질이 추락하는 것을 막아내고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드는 것”이라며 “소득양극화 개선 기금 등을 통해 이를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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