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방안’ 발표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 기말고사 기간 학교장 재량 따라 등교
유치원·초등은 ‘전교생 3분의 1’ 등교 유지..조희연 “외출 자제해달라”
[공공뉴스=이승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조정방안에 따르면, 중·고교는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기말고사 시행 등에 필요한 기간 동안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해당 학년만 등교가 허용된다.
현재 등교수업 축소에 따른 돌봄서비스 공백과 학습부진 등 문제가 나오고 있는 유치원·초등학교는 현행 지침대로 전교생의 3분의 1 등교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은 학사 일정과 대학별 고사를 안전히 치르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유치원은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험생들 여러분께서는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대학별 고사 당일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며 “보호자 동반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2주간 치러질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해 “약 60만명의 이동이 예상되며 12월에 논술·면접·실기가 집중돼 있지만 ‘다’군 실기 전형은 내년 2월5일까지”라며 “시민 모두 수험생 부모의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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