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 여파로 10명 중 7명 “꿈꿔온 로망 전혀 이루지 못해”

<자료=알바천국>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20학번 새내기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입학 전 꿈꿨던 ‘캠퍼스 로망’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20학번 새내기 3129명과 예비 21학번 2835명 등 총 5964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로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학 전 꿈꾸던 캠퍼스 로망이 있던 20학번은 95.8%에 달했으나 이들 72.9%는 로망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캠퍼스 로망을 이루지 못한 이유로는 무엇보다 올 한해 ‘코로나19의 확산’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캠퍼스 라이프가 확산돼서’가 74.3%(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 모임 등이 취소돼서(72.6%)’가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캠퍼스 방문 및 시설 이용이 어려워 실현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는 응답도 37.3%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가장 이루기 어려웠던 캠퍼스 로망으로는 ‘OT 및 MT(31.5%)’가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이 외에는 ▲대학축제(19.1%) ▲선배, 동기와의 친묵(9.9%)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9.6%) ▲개강 및 종강 파티(8.5%) 등이 있었다.

내년이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꼭 이루고 싶은 캠퍼스 로망은 ‘대학 축제(52.6%,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OT 및 MT(48.7%) ▲개강 및 종강 파티(31.1%)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30.4%) ▲선배, 동기와의 친목(27.6%) ▲동아리 활동(16.9%) ▲캠퍼스 커플(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내년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21학번 중 96.6%는 대학 입학 후 이루고 싶은 캠퍼스 로망이 있다고 답했다. 

주점, 연예인 공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 축제(40.0%, 복수응답)’가 예비 21학번들의 캠퍼스 로망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OT 및 MT(34.3%)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28.5%) ▲장학금 받기(25.1%) ▲교내 카페, 근로장학생 등 아르바이트(22.2%) 등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캠퍼스 로망 차이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 ‘OT 및 MT(38.5%)’가 1위였고 ▲대학 축제(36.7%) ▲캠퍼스 커플(32.2%)가 2,3위에 올랐지만 여성은 ▲대학 축제(40.8%) ▲OT 및 MT(33.2%)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새로운 만남(28.6%)을 상위 3가지로 꼽았다.

반면, 캠퍼스 로망이 없다고 답한 예비 21학번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77.8%, 복수응답)’이라고 말했다.

기타 요인으로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35.5%)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21.1%) ▲캠퍼스 로망이 사치라고 느껴져서(15.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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