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6차 회의 끝 결론..대한변협 추천 인물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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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승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경 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후보들이다. 

추천위는 국회규칙 제7조에 따라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에게 서면추천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2인 중 한명을 최종으로 공수처장으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 차장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을 거치고 나면 공수처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번 최종 후보 선정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당초 이 후보보다는 추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유력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었으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변협 추천 후보를 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최종 후보 선정은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 변호사는 퇴장 후 기자들에게 “개정 공수처법으로 야당 비토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회의가 이뤄졌으며 한 교수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려고 했지만 다른 추천위원들이 의결을 강행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전임자의 사퇴로 추천위원에 새로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한편,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수처법 개정으로 공수처장 후보 비토권을 박탈당한 야당은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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