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피소관련 사실을 유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여성계 대모를 자처했던 남인순 의원의 추잡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전날(5일) 남 의원이 ‘피소사실 유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젠더특보와 통화로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으시냐’고 했다는 해명에 “구차한 표현도 아까울 만큼 추잡한 말장난과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 편에 서서 가해자 비호를 위해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임순영 젠더특보와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며 “남 의원은 박 전 시장과 공범이며 더 이상 국민들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게 “위안부 할머니를 판 윤미향 의원이나, 여성을 팔아온 남인순 의원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남인순, 윤미향 의원을 감추고 덮어줄 생각하지말고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명확한 입장을 국민들 앞에서 떳떳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피소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유출한 적 없다”며 “7월8일 젠더특보에 전화로 피소사실을 유출한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며 일상이 회복되시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