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최고치 경신 60%대 첫 진입..국민의힘 정당지지도 앞서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주 연속 30%대를 기록하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60%대로 첫 진입하는 등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1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5.5%로 집계됐다. 이중 매우 잘함은 19.1%, 잘하는 편은 16.4%로 각각 나타났다. YTN 의뢰로 실시한 1월1주차(4일~8일) 주간 집계 결과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0.9%로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세는 새해 초 나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론’에 여러 악재가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7일까지 연장 적용되면서 자영업자 등이 좋지 않은 시각을 보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4.6%p↑)·호남권(3.3%p↑), 50대(3.5%p↑), 열린민주당 지지층(4.8%p↑), 노동직(2.8%p↑)에서 소폭 올랐다.

대구·경북(11.6%p↑), 여성(3.5%p↑), 30대(3.8%p↑)·20대(2.5%p↑), 정의당 지지층(10.3%p↑), 보수층(2.6%p↑), 무직(8.4%p↑)·학생(2.8%p↑)·자영업(2.2%p↑) 범위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1%p 상승한 33.5%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은 0.4%p 하락한 29.3%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0.6%p 오른 8.0%를, 열린민주당은 1.5%p 하락한 5.4%를, 정의당은 1.0%p 내린 4.8%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741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3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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