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文대통령 신년사 발언에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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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비서실장<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전 실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총장직을 그만둔 뒤 정치를 안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 지지율이 너무 높아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은) 야권에서 지금 부각되는 후보가 딱히 없기 때문에 야권 지지 성향 국민들의 지지가 거기로 몰려갔다”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할 것으로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며 “평소 윤 총장의 성향이나 성격을 봐서는 안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아마도 윤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노 전 실장은 “어떤 뜻에서 그렇게 말한 것인지 모르지만 딱히 정치를 할 것 같진 않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윤 총장이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에 임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데,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정치에 입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관된 주장을 하면서도 윤 총장 퇴임 후 행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나 그 누구도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 전 실장은 이명박·박근혜 전임 두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무엇보다도 사면의 큰 목적은 국민대통합인데, 국민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면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사법절차가 이제 막 끝난 시점인데 사면논의를 하기엔 적절치 않다”라며 “두 전직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표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사면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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