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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터무니없는 ‘김치 도발’에 들끓는 韓
中 문화 왜곡에 반중 감정 고조..소신발언·뉴욕타임스 광고 등 맞대응
김수연 기자 (114@00news.co.kr)  2021. 01. 19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최근 중국의 ‘문화 강탈’ 행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자신들의 문화로 편입하려는 이른바 ‘김치 공정(工程)’ 시도에 우리 국민들이 격분한 것.  

중국의 문화 왜곡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한국 전통의상 한복을 ‘한푸’라고 부르며 원래 자신의 역사 일부분인 것처럼 치밀하게 홍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연이은 논란 속 국내 반중 감정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이 문화·경제에 있어 보복을 해 오면 우리 역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유튜버 ‘햄지’의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구독자 530만명을 보유한 한국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는 소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했다. 

김치와 쌈 문화가 우리나라 고유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햄지는 부당 계약해지를 당한 것. 이에 나 전 의원이 햄지 응원에 나섰으며, 그는 “김치는 우리 고유의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치 ‘원조 논쟁’은 지난해부터 지속돼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한 관영매체는 “절임 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 표준 인가를 받았다”면서 “중국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李子柒)는 김치를 담그는 모습과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 모습 등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고,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을 확대시켰다. 

리즈치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문화’, ‘중국 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마치 김치가 중국의 문화인 것처럼 인식하도록 한 셈이다. 

일각에선 중국이 한국 전통음식이 김치를 자국 문화에 편입하려는 ‘김치공정’을 시도, 여기에 당국의 의도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또한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자신의 SNS에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게시물을 게시한 것 역시 한국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치가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장쥔 대사가 의도적으로 김장을 중국의 일상인 것처럼 소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 드라마에서는 우리 전통 한복을 입고 나오며, 자연스레 중국인들에게 한복이 중국 역사의 일부분인 것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한 중국 프로그램에서는 한복을 입고 나타나거나, 아리랑을 아무런 설명없이 리메이크해 부르는 사건 등도 있었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이 자기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한복을 ’한푸’라고 부르며 중국 문화라고 알고 있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중국의 ‘문화 약탈’에 대응하는 의미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전 세계 판에 ‘김치 광고’를 게재해 김치는 한국의 것이라는 진실을 알렸다. 

서 교수는 중국의 문화 약탈에 일일이 반응하고 맞서고 증거를 들이미는 대신 세계적 미디어 매체에 광고를 내는 쪽을 택했다.  

실제 서교수가 실은 ‘한국의 김치’란 타이틀의 광고는 김장(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이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광고는 ‘한국의 김치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발효식품으로서 전세계인의 것이 됐다’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서 교수의 이번 김치 광고는 한국인들에게도 우리 전통 문화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치의 기원을 둘러싼 중국의 계속된 도발처럼 한국의 전통 문화를 왜곡하려는 타국의 불편한 행태는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다.

김치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고유 문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알아가는 국민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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