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3937억원으로 전체의 47% 차지..하위 50%는 416억원 벌어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상위 0.1%가 벌어들인 배당소득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주식 배당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은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켜 회사내에 누적해 온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기업의 소유주에게 분배하는 것을 뜻한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9년 배당소득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9701명)의 배당소득은 10조3937억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또한 상위 1%(9만7019명)는 전체의 69%인 15조2978억원을 벌었다.

반면 하위 50%(485만961명)의 배당소득은 416억원으로 전체의 0.2%에 불과했다. 2015∼2018년에는 하위 50%의 배당소득 점유율이 더 낮은 0.1%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아진 셈이다. 

양 의원은 “자산소득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해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자산소득 격차는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으로 근로소득 격차는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의 쏠림을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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