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심리지수 95.4, 전월比 4.2포인트 ↑
백신 접종 기대 등 경기·가계 재정상황 전망 개선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택가격전망지수도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4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CCSI는 지난해 11월 99.0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12월 91.2로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평가된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3차 유행 진정 국면 진입,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6개월 뒤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6, 소비지출전망CSI는 102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3포인트 올랐다.   

또한 취업기회전망CSI는 80으로 6포인트 증가했으며, 물가와 임금전망CSI도 각각 3포인트씩 올라 142, 112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의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 2포인트 내린 130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2월 132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넉 달 만에 하락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약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