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에너지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테마에 투자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친환경 유망 기업 발굴해 꾸준한 성과 낼 것”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 관련 전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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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파리협정에 따른 신(新)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에너지 대전환의 원년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클린에너지 부문에 약 22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또한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계획인 40% 감축 목표를 더 올려잡은 수치이다.

이밖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206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에너지 사용 및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솔루션의 증가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펀드는 3가지 테마로 기업에 투자한다. 첫 번째 테마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이다. 두 번째 테마는 산업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건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이고, 대체 운송 수단과 에너지를 낭비없이 저장하고 운송하는 기술 관련 기업이 세 번째 테마이다.

이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2019년 9월 펀드 전략을 변경한 후 2020년 말까지 198.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BNP파리바자산운용 내의 전담 ESG조직을 통해 펀드 포트폴리오에 ESG 스코어를 반영해 투자 기업들의 사회 책임을 유도하고 있는 ESG 펀드이기도 하다.

BNP파리바자산운용사는 1964년 설립된 글로벌 운용사로 지난해 9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580조 원에 이른다.

멀티매니저 운용팀 최수연 매니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당선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며, 올해부터 친환경 기업들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BNP파리바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친환경 에너지 섹터 내에서 정책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유망 기업들을 잘 발굴해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꾸준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KB증권을 시작으로 2월1일 삼성증권, 2월2일 SC제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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