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서 결정..4대 총수 중 첫 회장 탄생 전망
경영 업적, ESG 선도 등 종합적 고려..‘만장일치’ 적임자 평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국내 4대그룹 총수들 중 ‘맏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만장일치로 단독 추대됐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그동안의 경영 업적과 글로벌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회장은 최 회장에 대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서 본인 경험 등으로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5대 그룹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2013년부터 대한상의를 이끌어 온 박 회장은 내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서울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최 회장이 3월 말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직을 맡을 경우 4대 그룹 총수 중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하며, 전국 회원사만 18만 개에 달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국회와 정치권에 경제계의 의견 등을 전달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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