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양자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올 경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양자대결에서 박 전 장관은 33.5%, 안 대표는 39.7%의 지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두 후보간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안에 있다. 

안 대표는 20·30대, 남성층, 도심권과 동북권 동남군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 전 장관은 40대와 서부권에서 안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부동층의 행보가 최종 선거 결과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35.0%대 31.0%로 앞섰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35.8%로, 27.1%의 지지를 얻은 오 전 시장을 이겼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의원이 나올 경우 안 대표와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에 모두 뒤졌다.   

우 의원은 안 대표(41.5%)와의 대결에서 28.1%로 크게 졌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에게도 각각 8.1%포인트, 5.9%포인트 밀렸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없이 3자대결이 성사되면 민주당이 우세했다. 

우 의원, 나 전 의원, 안 대표 가상삼자대결에서 각각 30.4%, 25.5%, 28.5%로 조사됐다. 나 전 의원 대신 오 전 시장이 들어갈 경우 우 의원은 31.3%, 오 전 시장 21.5%, 안 대표는 28.6%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박 전 장관과 나 전 의원, 안 대표의 대결에서는 박 장관 33.4%, 나 전 의원 25.4%, 안 대표 27.1%였다. 아울러 박 전 장관이 오 전 시장, 안 대표와 맞붙으면 33.7%를 기록해 오 전 시장(21.7%), 안 대표(27.0%)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