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로 사이렌 오더 이용 급증..올해도 홈카페 열풍 지속
취향에 맞춰 원두 변경, 정서적 안정 추구 비(非)커피 음료 인기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격한 생활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 스타벅스의 운영 빅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예상되는 네 가지 커피 트렌드를 예측했다.

스타벅스가 꼽은 올해 커피 트렌드는 ▲홈카페(Home cafe) ▲비대면 주문(Order&pay)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정서적 안정(Emotional well-being) 등이다

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13년 연속 인기 음료1위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음료가 있던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던 2020년이었다. 

지난해 홈카페족의 증가, 더욱 확산된 비대면 소비 문화와 함께 맞춤 주문 음료,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메뉴를 찾는 트렌드가 올 한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런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IT 기술 개발을 통한 사이렌 오더 및 DT 서비스 개선, 다양한 홈카페 상품군 강화, 더욱 개인화된 커피 음료 제공, 정서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타벅스 2021 커피 트렌드 그래픽 제공 스타벅스
스타벅스 2021 커피 트렌드 <그래픽 제공=스타벅스>

◆홈카페 열풍 올해도 지속..비대면 문화로 사이렌 오더 이용 급증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매장 이용이 불가해 음료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지난해 12월, 스타벅스의 원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가 증가했다.

지난해 바깥활동의 제약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집 안에서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열풍이 일었다. 이와 동시에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집 안에서의 커피 소비가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카페인 원두와 함께 넓은 로스팅 스펙트럼을 갖춘 다양한 스타벅스 원두 상품군은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원두를 찾는 사람들에게 집에서도 커피전문점과 같은 고품질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이용건수 또한 증가했다. 2014년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는 1억8천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17만 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의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스타벅스 고객 네 명 중 한 명은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는 셈. 2019년 대비 2020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14.4% 증가했다.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결제 방식인 ‘마이 DT 패스’를 등록한 고객은 지난 12월 15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스타벅스 회원의 20%에 육박했다.

또한 구매 시 취향에 맞춰 원두를 변경하는 고객이  지난해에 2019년 대비 30%가 증가했다.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지난 한해 동안 1천만잔이 넘게 팔리며 2020년 전체 음료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카페인 원두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1/2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섬세한 풍미의 차이까지 고려해 나만의 맞춤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열 잔 중 7잔을 MZ 세대인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구매율도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스타벅스 ‘my dt pass’ 회원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마이 DT 패스’ 회원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스타벅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정서적 안정 추구하는 비(非)커피 음료 인기

한편, 비(非)커피 음료 인기도 주목된다. 지난해 전체 음료 판매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순위 중 4위는 유일하게 커피가 아닌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불안에 대비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카페인이 없거나 낮은 음료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캐모마일 릴렉서가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카페인이 없는 대표적인 음료 중 하나인 민트 블렌드 티도 지난 한 해 동안 2019년 대비 26%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도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비커피 음료 메뉴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비롯해 건강을 생각하는 채소나 과일이 들어간 음료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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