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콩고민주공화국과 기니에 대해 출입국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최근 에볼라비이러스병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질병관리청은 또 해당국가의 발생현황을 상시 모니터링 해 실시간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에볼라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출혈열의 일종으로 치사율 25%에서 최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감염된 동물 섭취,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 접촉할 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8일~10일(최대 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130명이 감염돼 모두 55명의 사망자를 낸 콩고 11차 유행은 11월 18일 종료를 선언했지만 3개월만에 재발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기니는 지난 2016년 3814명이 감염돼 25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 확진자 3명이 모두 숨지고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재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외방문 시 에볼라바이러스 유행지역 여부 확인 및 유행지역에서의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 사체를 접촉 금지, 야생동물 고기를 접촉 및 취식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행지역에서 귀국 후엔 검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귀국 이후 21일간 발열과 증상을 살펴야 한다.

이와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콩고민주공화국, 기니를 방문하는 국민은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협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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